[2007-1-29] [절골한 뼈 사진 포함] 사각턱수술 - 길고 예쁘게 자르기

<사각턱수술-길게 자르기>
 
 주의 : 다소 엽기적인 사진과, 뼈를 톱으로 자른다는 식의 직설적인 표현이 많은 글이므로, 다 읽고 나서 이런 글에 불쾌할 소지가 있으신 분들은, 지금 글 읽기를 중지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돌출입수술 말고, 사각턱수술에 대해서 몇마디 써보고 싶다.
하도 돌출입수술만 집중적으로 하다가 보니, 눈, 코수술도 하세요? 이런 질문은 예사이고, 하물며 같은 얼굴뼈수술인데도 광대뼈 사각턱은 안하는 줄 아는 환자도 아주 가끔씩 있을 정도다.
 
돌출입수술의 성공의 관건은
-얼마나 넣느냐 (입을 넣는 정도)
-턱끝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턱끝길이와 위치)
에 달려있다. 이것을 잘못판단하거나 잘못수술하면 합죽하거나 긴턱이 양산되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각턱수술의 성공의 관건은 무엇일까? 이것은 다름아닌,
-얼마나 예쁘게(예술적으로) 자르느냐에 있다.
 
예쁘게 절골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초보의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두가지가 있다.
1. 사각턱(귀밑턱) 부위만 싹뚝 자른다  ====> 제 2하악각이라고 불리는 오각턱이 만들어진다.
2. 귀밑턱부터 턱옆선까지 1자(직선으)로 자른다. =====> 소위 '개턱' 이 만들어진다.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면, 귀밑턱부위의 뼈를 약간 남기면서 곡선을 유지한 채 가능한 한 턱끝에 가깝게 길고 유려한 곡선으로 절골을 해주어야 한다.
 
이것을 몰라서 안하는 수술자는 없다. 하고 싶지만 손이, 절골톱이 뜻대로 되지 않을 뿐이다. 게다가 턱끝부위로 가면 양쪽 송곳니 아래부분에 턱끝신경이 떡~하니 가로막고 있으므로, '무서워서' 그 부근 까지는 건드리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밑의 사진을 보면 사각턱을 절골한 뼈조각이 약 7~8 cm 의 길이로 나와 있다.
여러분이 거울을 보면서 7~8 cm 을 귀밑 턱부위부터 자로 대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이 정도의 길이면 턱끝신경의 기시부를 약간 더 턱끝쪽으로 지나치는 정도이다.
 이렇게 수술해야 제 2하악각 (5각턱)이 방지되고, 수려한 곡선의 턱선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각턱수술은 어찌보면 제일 간단한 얼굴뼈수술이다.
 고정할 것도 없도 이동할 것도 없으며, 잘라서 버리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 단순한 수술에도 역시 art 가 있는 것이다.
 어떻게 자르느냐?
 마치 누구나 살고 있지만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듯이, 많은 사람이 사각턱을 잘라내고 있지만 어떻게 자르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면 너무 거창한 비유일까?
 
 
 
              < 한쪽에 7~8 cm 길이에 달하는 사각턱수술 후의 절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