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이 만능인 것처럼 호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양악수술과 돌출입수술은 기본적으로
의학적인 진단명으로 구분하자면, ‘양악치조전돌증’ (=돌출입)은 돌출입수술(=전방분절절골술)을 하면 되고, ‘양악전돌증’(=돌출턱)은 양악수술을 하면 됩니다. 즉, ‘양악치조전돌증’ (=돌출입)은 말그대로 전치부 즉 앞쪽의 입부분이 툭~튀어나와 잇몸과 입술 부위가 마치 유인원이나 개구리처럼 돌출되어 있는 것으로서, 상악/하악의 전치부(앞 6~8개의 치아와 잇몸뼈)를 절골해서 후방이동(=돌출입수술)시키면 됩니다.
한국인에서 대다수의 돌출은 이와 같은 양악치조전돌증(돌출입)의 형태입니다. 지하철에서 많은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위, 아래 턱뼈가 모두 크고 강한 사람보다 입부위가 툭~튀어나와있으면서 오히려 턱이 약간 무턱처럼 보이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양악전돌증’(=돌출턱)은 상악과 하악 전체가 기준선보다 앞으로 나와 있어서 상악과 하악이 모두 길고 강하고 큰 경우로서, 상악/하악 전체를 절골해서 후방/회전이동(=양악수술)을 시키게 됩니다. 상악의 돌출이 많지 않은 경우는 그냥 주걱턱만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며, 이와 같은 주걱턱을 선교정없이 수술하는데 양악수술은 유용합니다.


결론적으로, 양악수술과 돌출입수술은 각각 적합한 수술대상이 다른 것입니다.
물론 흑과 백으로 구분할 수 없는 회색 zone 이 존재합니다. 특히 심하지 않은 턱끝돌출이 있을 때에는 양악수술로도 해결 가능하고 돌출입수술로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또한 상악의 길이가 길지 않으면서 상악 전치부가 중등도 이상으로 튀어나온 양악전돌의 경우에는, 상악에 르포(LeFort)수술 대신 돌출입수술을 하고 하악은 하악후퇴수술을 시행하는 준양악수술(상악은 돌출입수술, 하악은 하악후퇴술)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상악의 르포수술보다 오히려 상악의 돌출입수술이 더 많은 양을 후퇴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요즘 양악수술이 만능인 것과 같이 알려진 정보는 잘못된 것입니다.


한국인에서 대다수의 돌출의 특징은 양악전체가 앞으로 나와 있는 것[양악전돌증]이 아니라 앞의 6~8개의 치아, 즉 전치(前齒)부의 치아만 뼈드러지면서 잇몸뼈와 함께 앞으로 나온 형태[양악치조전돌증=돌출입]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돌출입수술로 충분하고(도 남고), 양악수술이 전혀 불필요한 한국형 돌출입, 즉, 양악'치조'전돌증 환자들에게, 양악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의사의 편견이자 오진이며 닭잡는데 소칼을 쓰는 격입니다. 물론 반드시 양악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상악과 하악, 턱끝이 모두 앞으로 나오거나 긴 양악전돌증, 술전교정 없는 주걱턱수술의 경우에는 양악수술이 필요하며, 저희 병원에서도 시행해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불필요한 경우에 양악을 굳이 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웃을때 잇몸이 보이기 때문에 양악수술을 해야한다거나, 턱끝이 나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양악수술을 해야한다는 것도 사실과 다릅니다. 돌출입의 경우 상악의 전치부가 앞으로 그리고 아랫쪽으로도 많이 성장해있어서, 앞의 6~8 개의 치아부분만 아랫쪽으로 처져 있기(hooding) 때문에 상악전체가 긴것처럼 보이는 예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상악돌출입수술 시에 상악의 전치부를 후방 뿐만 아니라 상방으로도 3차원 이동함으로써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턱끝의 돌출도 일정 수준이하에서는 돌출입수술(+턱끝후퇴수술)로 충분히 커버가 됩니다.입니다.


    표. 입부위 돌출의 치료 예
  돌출입수술 양악수술 준양악수술 치아교정
대상 돌출입,(양악치조전돌증)
무턱인 경우 많음
돌출턱, 주걱턱
(양악전돌증)
돌출턱, 주걱턱
(양악전돌증)
치아 뻐드러짐,
경미한 돌출
상악 상악분절 절골술
(돌출입수술)
르포(LeFort)수술 상악분절절골술
(돌출입수술)
발치교정
하악 하악분절 절골술
(돌출입수술)
시상분절절골술
(하악골 후퇴술)
시상분절절골술
(하악골 후퇴술)
발치교정
턱끝 동시수술 많다.
길이 줄일 수 있다
동시수술 많다 동시수술 많다 경우에 따라
얼굴길이 턱끝길이축소술로
충분히 조절가능
회전이동으로쉽게
조절가능
턱끝길이축소술로
조절가능
-
수술결과 많은 변화 많은 변화 많은 변화 적은 변화
수술 후 경과 바로 일상생활 및
말하기 가능
상-하악 고정
1~2주
대개 상-하악 고정
1~2주
교정장치 부착
또는 투명교정
치아발치 4개 안 함 상악만 발치 2개 4개
수술전 교정 없음 없음 없음 -
수술후 교정 평균 7개월 평균 6개월 평균 7개월 -
붓기 거의 붓지 않음 좀 더 붓게 됨 중간 -
어느정도
예뻐지는 기간
1-2주 3-4주 2-3주 2-3 년
출혈량,합병증
가능성
거의없음 비교적 더 높음 별로 없음 급속한 교정시
치아뿌리 소실
가능성 있음
재발 가능성 전혀없음 가능성 있음 가능성 있음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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