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근본적인 이유를 세가지로 요약하면,


첫째, 한국인에서 돌출입의 형태는 많은 경우에서 잇몸뼈자체가 앞으로 돌출된 형태입니다.


둘째, 교정만으로는 잇몸뼈자체가 뒤쪽으로 이동되지 못한채 치아부분만 우그러뜨려져서 입이 실제로 들어가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셋째, 돌출입을 가진 환자들은 특히 튼튼하고 두꺼운 잇몸뼈를 가진 경우가 많아 교정기로 치아를 당기더라도 돌출치아의 후방이동이 잘 안되고, 또한 뒤쪽의 치아도 앞으로 이동되어 발치공간을 메꾸어 버리기 때문에 튀어나온 입은 효과적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요즘, 치조골연화술이나 간편교정술, 급속교정술과 같은 방법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잇몸뼈에 어떠한 '연화'의 과정을 거쳐서 교정기를 채운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이 방법들은 기존의 일반교정 기간을 줄일 수는 있지만, 그 미용적인 결과는 일반교정의 결과와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 상세하게 설명을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교정이든 간편교정이든, 많은 수의 돌출입 환자에서 치과교정만으로 치료했을 때 완벽한 결과를 가져오기 어려운 데에는 해부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인에서 가장 많은 돌출입의 형태는 잇몸뼈의 최전방?상방 포인트(콧기둥과 인중이 만나는 곳) 인 A포인트가 이상적인 기준선보다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A포인트는 수술을 통하지 않고는 후방으로 실제이동이 될 수 없습니다. 즉, A 포인트의 뒷쪽에는 비강(콧구멍 안쪽의 공간)의 바닥이 되는 상악골과 서골이 단단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 부분의 뼈를 수술로써 절제해 내야만 A포인트가 실제 후방이동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일반교정이나 치조골연화술(간편 혹은 급속 교정술)로 치아부분만 안쪽(후방쪽)으로 힘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치아의 각도가 옹니처럼 안쪽으로 우그러뜨려지면서 잇몸뼈 아랫부위도 미세하게 변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잇몸뼈의 가장 튀어나온 부분인 A 포인트의 실제후방이동이 없어서, 잇몸과 인중부위가 튀어나온 것이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미용적인 결과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일반교정으로는 발치공간을 메꾸기 위해 교정을 할때 앞쪽치아만 뒤로 우그러뜨려지는 것이 아니고, 어금니 쪽도 앞으로 이동되므로 입이 들어가는 효과는 더욱 떨어지기 쉽습니다. 또, 돌출입를 가진 성인의 경우, 단단하고 잘 발달된 잇몸뼈를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아가 잘 움직여주지 않는데, 이 때 무리해서 교정기로 치아에 힘을 가하면 치아뿌리가 손상되거나 잇몸자체가 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 돌출입인 경우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돌출입수술시에 상악(윗잇몸)을 '후방'이동시키는 동시에 필요하면 '상방'으로도 3차원 이동시킴으로써 윗잇몸의 세로길이 자체를 줄여주는 수술이 가능합니다만, 교정만으로는 이러한 효과는 전혀 얻을 수가 없습니다.
요약하면, 잇몸뼈의 A 포인트가 전방으로 돌출되어 있는 많은 한국인의 돌출입에서는, 돌출입수술을 통해 잇몸뼈자체를 후방이동시킴으로써 완벽한 입의 윤곽선을 단번에 만들어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A포인트가 정상범위인 경미한 돌출입도 3차원 회전형 돌출입 수술로 수술가능합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에서는, 이미 과거에 치아 4개의 발치후 수년간의 교정치료를 끝마치시고 나서도 돌출입이 해결되지 않아, 다시 추가 발치 혹은 역교정 후 돌출입수술을 받으시는 분들의 숫자가 적지 않습니다.
그만큼 첫 선택이 중요한 것입니다.
돌출입이 맞다면, 발치교정은 3년이 걸려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반면에 돌출입 수술의 결과는 빠르고 효과적입니다.


즉, 수술직후에 환자본인이나 가족들이 입의 윤곽이 예뻐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며칠간 약간의 붓기가 생겼다가, 2주 정도면 어느정도 예쁜 라인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여 주위에서 몰라볼 정도의 드라마틱한 모습이 나오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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