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턱이 없다는 무턱(無턱)은 올바른 용어는 아니지만, 턱끝이 작고 짧거나 기준선보다 뒤로 후퇴되어 있는
모양을 뜻합니다. 턱끝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경계가 짧고 모호하며 또렷하지 못하고 멍한 인상을 주게
됩니다.
무턱수술은 턱끝을 절골해서 옮겨주는 턱끝(전진)절골술, 보형물 삽입수술 두가지가 있지만,
저희 병원에서는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형물 삽입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코나 가슴과 달라서
턱끝의 보형물은 턱이 움직일 때마다 힘을 받아서 턱끝뼈를 상하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1. 무턱에 대한 판단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습니다.
무턱과 돌출입은 각각 기준선상에서의 위치를 절대평가해야 합니다.
즉, 기준선보다 후방이면 무턱, 기준선보다 돌출되었으면 돌출입입니다.
자신이 무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80-90% 이상이 실제로는 가짜무턱(가성무턱;pseudo-microgenia;무턱이 아닌 돌출입이어서 무턱처럼 보이는 현상)이거나, 돌출입과 동반된 무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 그림의 b와 같은 경우, 즉, (돌출입은 없고) 순수하게 무턱만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이 때에는 턱끝전진수술을 하면 됩니다.
턱끝이 짧은 무턱인 경우 턱끝길이 증대술과 동시에 턱끝전진도 가능하며, 길이가 긴 무턱인 경우는 턱끝길이 축소술과 동시에 턱끝전진 수술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실리콘 등 보형물은 턱끝에 궤양을 일으키고, 앞턱끝 길이의 조절을 할 수 없기 때문에(보형물 삽입시 항상 길어짐),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 그림의 c와 d 즉, 돌출입만 있는 가짜무턱이거나, 돌출입+무턱, 혹은 e와 같은 돌출입+돌출턱끝(주걱턱) 이라면, 돌출입의 정도에 따라서 돌출입수술(+턱끝수술)이 필요할 것입니다. 돌출입의 정도가 경미하면 입술은 발치교정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무턱이나 돌출된 턱끝은 교정만으로 위치가 변할 수는 없겠습니다.
2. 만약 돌출입을 놔두고 턱끝에 필러 시술이나 턱끝수술(절골술 혹은 실리콘), 그리고 이마, 코수술, 혹은 소위 귀족수술(코 옆 꺼진부위에 실리콘삽입술)만 하게 되면 인위적인 느낌의 얼굴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 수술들을 ‘눈가림 수술(camouflage operation)’ 이라고 칭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그야말로 눈가림(위장) 할 뿐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이러한 <코수술+귀족수술+무턱수술>을 받게 되면,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 문제가 더 악화되며, 턱끝의 주름도 심해질 수 있고, 웃을때 잇몸이 보이는 문제, 입술이 두툼한 증상 등은 전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영어 원서로 된 미국 성형외과 교과서, 맥카시 성형외과학 제 44장, 아시아인에서의 미용성형수술 챕터의 저술을 맡은 일본 성형외과의사 키타로 오모리는, 제 2419 페이지에서 아시아인에서의 돌출입을 이마, 코, 턱 끝에 실리콘 보형물 등으로 보강해서 해결하려고 하면 인위적인 느낌의 성형미인[整形美人;seikeibijin)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위 ‘성괴’(성형괴물)가 태어나게 되는 학문적 배경이 이것입니다. 턱끝 실리콘, 필러, 턱끝전진수술만 하는 것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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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턱교정이라는 치아교정은 '없다' 고 봐도 무방합니다. 치아교정으로 무턱이 완화되는 것은, 입술이 다소간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덜 무턱처럼 보이는 것에 불과합니다.
치아교정만으로 앞턱끝의 절대위치, 무턱의 절대위치 및 길이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턱끝에는 치아도 치아뿌리도 없으니 당연합니다.
참고로, 악관절 가동범위 안에서 어금니 교합을 변화시켜서 아래턱을 미세하게 앞으로 나오게 하는 치아교정은, 그 양이 극히 적으므로 미용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습니다.
돌출입수술 시에는 무턱에 대한 (비용추가 없는) 수술을 동시에 해서 입과 턱끝을 모두 이상적인 기준점에 맞춰주게 됩니다.
4. 한편, 무턱이든 돌출입이든, 이런 증상이 치아교정만으로 다 해결되지 않습니다.
'돌출입 교정' 이라는 말은 자칫 모든 돌출입이 교정만으로 완벽하게 개선가능한 것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주로 2년 이상의 발치교정으로 돌출입을 교정한다고 해서 모든 돌출입이 완벽하게 개선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일정수준 이상의 골격성 돌출입은 교정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돌출입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교정만으로는 A포인트와 ANS 주위의 잇몸뼈자체가 직후방으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정만으로는 무턱이나 긴 턱끝과 같은 턱끝위치/길이가 조절되지 않는 것도 한계입니다.
수술은 누구나 피하고싶고, 여러가지로 환자가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발치교정이 실패하게 되면, 몇 년의 시간, 비용, 치아 4개, 돌출입개선의 기회를 모두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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