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31] 우리 남매의 같은날 돌출입수술 후기


[2011-07-31] 우리 남매의 돌출입수술 후기!
IP : 119.206.212.119
작성일시 : 2011-07-31 17:23:15
생년 : 1987
성별 : F
선생님 안녕하세요^^
6월에 남동생과 동시에 돌출입 수술을 받은 I에요.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저희가 수술을 하게된 건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적극적인 후원
덕분입니다. 저는 전부터 돌출입 수술이란 게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높은 비용 때문에
언제나 마음만 설레다 말았거든요.
성형을 하게 된다면 그나마 비용이 낮은 사각턱이나 하고 싶다...이런 생각을 했구요.

그런데 6월의 어느날, 어머니가 성형외과에 상담 날짜를 잡아놨으니
동생과 같이 가자고 하시는 게 아니겠어요?
제 동생이 돌출입이 특히 심했잖아요. 코에도 좀 문제가 있구요.
어머니께서도 많이 신경이 쓰이셨나 봅니다. 병원 검색해서 알아보고 그러시는 건
전부터 봐 왔지만 이리 행동에 옮기실 줄이야.
전 사실 거의 덤...이었어요^^; 돌출입이긴 한데 슬쩍만 보면 심하지 않고...
비용 문제가 있으니 만약 수술하게 된다면 동생이나 하겠지만 나도 상담은 받아봐야지~하고 간거지요.

그리고 상담날.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 모니터로 본 결과 저도 꽤 심한 돌출입이라는 게 확인됐지요.
단지 돌출입+긴턱이라 돌출입이 티가 덜 났을 뿐이구요. 그냥 돌출입인 동생보다 오히려 한 술 더 뜬; 게다가 돌출입과 턱 끝 수술을 하게 되면 원래 콤플렉스인 사각턱이 부각되어 얼굴이 사각형이 될 거라구요.
(선생님이 사각턱 얘기를 먼저 꺼내주신 게 저에겐 거의 감동 수준이었어요.
팩을 할 때...사각턱까지는 감싸주지 못하는 마스크팩을 보며 느끼는 서글픔이란. 사각턱 아니면 모를거에요. 어머니께도 예전에 몇 번 말씀드린 적이 있었지만 어머니 눈에 당신 딸은 마냥 이쁘게만 보였을 뿐이고^^♡)

그렇게 둘 다 돌출입+저는 사각턱+동생은 코 이렇게 상담을 받고 병원을 나오면서
"아~~~ 크게, 기분 좋게 한 번 설렛다^^"하고 생각했지요.
이것저것 다 좋았지만 결국은 비용이 큰 문제니까요. 이렇게 상담이라도 받아보니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너희 수술 할래?" 하고 물으시기 전까지요.

속으로 "오잉?"했어요...콤플렉스가 심했던 저희는 Yes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적금 깨고 어찌어찌하면 될 것 같다고...
한명도 아니고 두명이 같이 수술을 하려니 비용부담이 얼마나 크겠어요.
죄송스럽고 죄송스러웠지만 저희에게 있어서도 이번이 아니면 과연 또 올까 싶을 정도의 기회라 덥썩 물어버린 거죠. 수술의 고통이나 위험성 같은 건 진짜 생각도 안났어요. 기회가 왔으니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그렇게 수술을 결정하고 검사를 받고, 둘이 같은 날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에 헌혈을 했더니 제 피검사 수치가 약간 간당간당하게 나와서 하마터면 같이 못할 뻔 했죠. 하지만 며칠 뒤에 재검사 해서 정상수치 나온 거 확인했어요. 저의 짐승같은 회복력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병실은 남매니까 2인실 썼어요.
밤에도 간호사 한분이 계셔서 언제든 너스콜 누르면 와주셨습니다.
어머니도 밤새 함께 계셔 주셨구요ㅠㅠ 엄마 사랑해요.

순서는 동생이 먼저 수술하고 제가 그 다음에 들어갔어요.


*동생은 돌출입만 했고 저는 돌출입(+턱끝)+사각턱을 했습니다.
동생 코는 나중에 하기로 하구요.

*마취주사가 아팠다는 후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제가 워낙 둔해서 그런지 하나도 못 느끼고 마취됐어요. 마취에서 깰 때 누가 "눈 떠 보세요~"하셨던 게 기억이 나요.
제가 그 말을 듣고 바로 눈을 번쩍 떴더니 "아이구 착하다"하셨던 것도요.
마취기운 때문에 어리바리한 상황에서도 그 말씀 듣고 스스로가 정말 자랑스럽게 느껴졌거든요. "와 내가 눈 잘 떴구나!"이렇게. 그래서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 같아요. 웃기죠;
저랑 동생은 마취 풀리면서 느낀다는 한기도 못 느꼈네요. 하여간 남매가 쌍으로 둔해요.
제정신 좀 돌아오고 나서 바로 폰으로 야구 스코어를 확인하는 여유도 부려봤어요.
응원하는 팀이 지고 있어서 회복에 안좋을까봐-_ㅠ 바로 껐지만요. 나중에 보니까 역전했더라구요.

*저랑 동생의 경우 수술 뒤에도 큰 고통은 없었어요.
단지 욱신욱신거리고 화끈화끈거리는 느낌? 상처에 열이 올랐을 때 같은 느낌이요. 그런 게 있었죠. 어머니까 "아파?"하고 물으시면 "아니, 아픈 건 아닌데..." 이 정도.
저는 간호사분께 자주 진통제 놔달랬어요. 욱신거리는 느낌이 약간이나마 가라앉았거든요.
진통제를 주사로 맞는 게 아니라 이미 하고 있는 링겔 바늘로 맞는 식이라 편했구요.
동생은 진통제도 안 찾고 화장실도 혼자 척척 가버리대요. 남자애라 회복력이 좋은가.
저만 진통제, 얼음팩 찾아대고 화장실 갈 때도 매번 간호사님 부르고 해서 죄송했지요ㅠㅠ
그래도 끝까지 친절하셨어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피...삼키지 말고 최대한 뱉어야 했는데 저는 체질적으로 그걸 잘 못해서요.
목 뒤로 많이 넘겼더니 나중에 속이 좀 울렁거렸어요. 제가 진짜 강철같은 비위의 소유자인데. (그리고 사각턱을 한 경우 선생님이 검사하실 때 입 밖으로 피를 잘 뱉어야 출혈량?인가 뭔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전 그걸 못하니 닷새가 되기 전에도 점검 받으러 혼자 병원 가야 했어요ㅠㅠ) 수술 몇시간 지나서 물을 마시는데 꿀맛이었어요. 상쾌하고.
아침에 칼로리캔 마시는데 그건 넥타르! 안 맞는 분들도 계시다고 들었지만 앞서 말했듯 전 비위가 강철~

*병원 가실 때 상의는 목둘레가 넓거나 단추 채워서 입는 옷이 좋아요. 신발은 신고 벗기 편한 것, 아니면 적어도 고개 숙이고 신발끈 묶어야 하는 신발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수술 후에는 아무래도 피곤하고 예민하니까 조금이라도 신경 덜 쓰이게 하는 게 좋잖아요.

*저는 사각턱을 같이해서 일명 땡기미 라고 불리는 밴드를 하고 있었어요.
처음엔 불편한데 나중엔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요거 퇴원할 때 가져와서 집에서도 해주는 게 좋대요.
전 한 닷새 동안은 밥 먹을 때나 너무 답답할 때, 잠시 쉴 때 빼곤 계속 하고 있었어요.
그 뒤엔 좀 설렁설렁. 그래도 하루에 몇시간씩은 하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얼음팩도 하나씩 챙겨와서 집에서도 열심히 대고 있었어요.
2개 가져오셔서 번갈아서 하시면 더 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저흰 찜질을 열심히 했더니 부기가 좀 덜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2~3일 때는 많이 부었어요.
사각턱까지 한 저는 완전 탱글탱글...축구공도 부럽지 않았습니다ㅠㅠ

*수술 후에 입주위가 빨갛다가 좀 지나면 딱지처럼 갈색이 되더라구요.
요게 좀 답답한데 억지로 떼어내다가 상처나면 아프대요(동생이 경험자ㅋㅋㅋ).
쳅스틱 같은 거 발라도 된다고 하셔서 그걸로 버티면서 저절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살~살 뗐어요.

*뭐 마시거나 가글할 때 종이컵이 제일 편했어요. 입술에 닿는 부분 두께가 얇아서.
커피잔도 괜찮았고.

*먹는 건 처음엔 두유, 칼로리캔 같은 거 먹다가 닷새 지나서부터 죽 먹었어요.
사실 그 전에도 죽 먹을 수 있는 상태였는데 입 안에 끼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일부러 좀 참았죠. ㅂ죽 체인점에서 죽을 갈아달라고 하면 갈아주는데 그걸 그대로 먹으면 찐득하니까 물 좀 타서 훌훌 드시면 초반에도 죽 드시려는 분들에게 괜찮을 것 같아요.

*수술 후 부은 얼굴로 검사 받으러 왔다갔다하는 거...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난 내 갈 길 가련다! 하는 마음으로 다니시면 됩니다. 전 1시간 반 거리를 혼자도 다녔어요. 사람들은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별 관심 안 가진다는 거. 가져봤자 지나가는 사람일 뿐!
(그리고 압구정 근처엔 모자나 마스크나 썬그라스 쓰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ㅎㅎ 혼자가 아닙니다.)

*입 천장의 부기는 금방 빠졌어요.
제 경우 10일 째 쯤에는 느낌상 전이랑 비슷한 정도까지 빠졌습니다.

*2~3일째에 최고로 부었다가 10일 정도까지는 하루가 다르게 부기가 빠지더라구요.
그런데 10일 지나서부터 정체기가 왔어요. 입 옆이랑 아래턱 부기 때문에 사각으로 보이는 상황인데ㅠㅠ 전 사각턱까지 해서 동생보다 심했죠. 부기가 빠지긴 빠지는데 속도가 느려요. 약간 짝짝이로 빠졌구요.
많이 불안했는데- 수술 전에 집에서 따로 제 정면이랑 옆모습 사진을 찍어둔 게 있거든요.
그걸 보니까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부기 덜 빠진 상태에서도 예전 모습보다 나아서 심적으로 좀 편안해졌습니다.

*2주 지나서 실밥 뽑는데 동생은 하나도 안 아프고 저는 좀 아팠어요.
뽑는 내내 아픈 건 아니고 순간적으로 세 번쯤. 따끔보다 조금 더 아픈...뜨악끔! 이 정도?
피가 조금 났는데 금방 멎었어요. 실밥 뽑고 나면 당기는 느낌도 덜하고 훨~씬 편해요. 가글 안해도 되고.

*콧물은 처음 며칠동안은 코가 종종 막히기도 할 정도로 나다가 점점 줄더니
보름 넘어가면서부터 안 났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웃을 때 너무 빵 터지게 웃으면 코 밑이 엄청 땡기면서 아파요.
그래도 웃긴 거 보면 어쩔 수 없이 웃음이 나오니까; 동생이랑 같이 웃긴 미드 보는데
둘 다 아파하면서 막 웃고 그랬네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덜 아파져요.


---이 후기가 사실은 수술 후 닷새 쯤부터 조금씩 조금씩 쓰고 있는 후기에요.
여기까지 쓰고 난 오늘이 수술 3주가 지난 날입니다. 낮에 제 동생이 코수술을 받고 왔지요^^ 동생은 지금 제가 야식으로 짜파게티 끓여준 거 먹고 있어요. 다행히 통증은 별로 없다고 하네요. 코도 참 잘 된 것 같아서 식구들 모두 좋아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우~ 저는 실밥만 뽑으면 막 날아가게 편할 줄 알았는데 좀 지나니 이제 철사가 거슬려요.
온몸에 얽힌 실을 풀고 막 날아오르려는데 알고보니 발목에 철사가 묶여있는 기분.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는 걸 수술 뒤에 여러번 느낍니다.
(처음엔 맛있다고 먹던 칼로리캔을 죽 먹기 시작한 뒤론 거들떠도 안봤다는-ㅁ-;)

*제가 사각턱도 해서인지 수술 초반엔 음식을 씹다보면 턱 쪽이 약간 피곤해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하지만 3주 지나면서는 그런 것도 전혀 없고 밥도 너무(x10) 잘 먹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은 수술하고 살도 빠지셨다는데 저랑 동생은 조금 빠졌다가 원위치ㅠㅠ

*2~3주는 부기 때문에 조금 심란했지만 4주 지나면서부터 많이 괜찮아졌어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부기가 다시 올랐다가 밤 되면 내려가고를 반복하면서 내리고 있는데
제가 불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부기 빠지는 게 좀 느려진 것 같아요.
그래도 하루에 1시간씩 거의 매일 걷기 시작한 뒤로 부기가 더 잘 빠지는 것 같습니다.

*아참참, 수술 후 부기가 많이 남아있을 때는 입을 다물고 자기가 힘들었어요.
입이 들어가면 잘 때 입 다물고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ㅠㅠ...하고 걱정했는데
부기가 어느정도 빠지니 편하게 입 다물고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5주 째인데 동생이 어제 코수술 후 검사 받으러 병원 갔었어요.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후기 열심히 쓰고 있어요~ 철사까지 제거한 뒤에 올리려고 조용히 벼르고(?) 있지요.
선생님 정말 뵙고 싶습니다. 선생님을 뵐 날이 곧 철사를 제거할 날이니까요^^ 음하하;

*수술하고 3일 모자란 6주. 드디어 철사를 제거했습니다! 교정하려면 치과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치과가 다음주부터 휴가라 탈(脫)철사가 며칠 앞당겨졌어요.
철사제거는요, 아프지는 않은데 시원하고 쇼킹했습니다.
눈으로 본 건 아니지만- 꼬아두었던 철사를 풀고, 끊고, 확!!! 빼는 순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확!!!하는 순간이...롤러코스터 타고 확 떨어질 때처럼 순간 혼이 빠졌다가 들어오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느낌표 세 개감.
피 조금 나다가 금방 멎었습니다. 철사 제거하니까 당기는 느낌도 없고 좋았어요.
정~말 좋았는데...
곧 입안에 교정기(의 일부)와 고무줄이 들어와 앉으면서 좋았던 시절은 한시간도 체우지 못하고 끝나버렸습니다ㅠㅠ 옆 치과에서 바로 교정 들어갔거든요. 동생은 다음날 여행을 가기로 해서 다음주부터 교정시작하기로 했어요.
치과 원장님도 친절하고 좋으신 분 같아요.


와, 이제 병원에서 받아야 할 치료는 다 끝났어요.
오늘 선생님이 저희를 딱 보시고 환하게 웃으셨을 때 제가 얼마나 안심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거울도 보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수술이 잘 되었다는 건 이미 느끼고 있었지만
선생님의 환한 표정까지 더해지니 결과에 대한 강한 확신이 생겼달까요.
사진을 찍어서 수술 전과 후의 변화를 보니 정말 신기했구요. 이렇게도 바뀌는구나.
(오늘따라 사진이 좀 뽀샤시하게 나온 것 같기도 해요^^;)

아직 교정이라는 산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속이 후련~합니다.

혹시 나나 동생에게 성형 부작용이 오면?, 아래턱의 감각이 영영 안돌아오면 어쩌지?,
부모님께서 큰 돈 들여 수술해주셨는데 결과가 나쁘면?, 부기가 이대로 안빠지면 어찌 사나?
입술 한쪽이 삐뚤게 벌어지는데 계속 이상태면 어쩌면 좋지? 합죽해 보이는 것 같아ㅠㅠ

등등등등...수술 뒤에 했던 수많은 걱정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제가 동생보다 수술을 많이 해서인지 감각 돌아오는 것도 늦고 부기 빠지는 속도도 느려서 더 걱정했어요.
(비교대상(?)이 있다는 건 때로는 피곤한 일이네요. 제가 뭔가를 자꾸 물어봐서 동생도 피곤했겠지요^ㅁ^;)다행히 턱의 감각도 돌아오고 입술도 자연스러워지고 부기도 많이 내렸지요.
아직 아랫입술을 누르면 약간 저린듯한 느낌이 있는데 오늘 선생님께 여쭤보니
시간이 지나면 그런 느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진다고 하셔서 마음 편하게 먹고 기다릴 거에요.

으...후기가 정말 길어요;
수술 후 총평을 하자면? 한마디로 대~만족! 입니다.

저는 돌출입+턱끝 수술로 돌출입은 물론이고 웃을 때 심하게 보이던 잇몸과 비대칭까지 해결했지요. 제가요ㅠㅠ,사실 돌출입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입을 손으로 꾹 누르고 있던 적도 있어요. 물론 그래봐야 입이 들어갈리 없고 괜히 치열만 나빠질 게 뻔해서 금방 그만뒀지만요. 거울로 옆모습 보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이제 옆모습은 인형같아요. 입이 들어가니 코도 오똑해보이구요.
턱끝 수술은 제가 턱이 길어서 줄일 것만 생각했지 비대칭까지 교정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수술 전 마지막 상담 때 선생님이 확인하시고 비대칭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수술해 주셨지요.
사각턱도...얼굴도 작아졌구요, 이제 마스크팩을 하면 턱부분까지 딱 맞아요.
변화를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머니께도 보여드리고 모녀가 함께 즐거워했어요~

심한 돌출입이었던 동생이야 두말하면 입 아플 결과가 나왔구요.
돌출입 수술하고 2주 정도 지나서 사촌동생이 놀러왔는데 얘가 마중 나간 제 동생을 못 알아봤답니다;
그 뒤에 코수술로 코 끝의 갈라진 부분을 해결+툭 튀어나온 이마가 완화되고 나니
제 동생 이제 좀 훈남같...지 않나요 선생님? 수술 전엔 종종 어머니께, 어머니 눈엔 콩깎지가 있어서 우리가 예쁘고 잘생겨보이는 거에요~했는데, 이제 누나 눈에도 콩깎지가 씌었나 싶기도 하고;


후기를 쓰다보니 저기 위에 오늘이라고 썼던 것이 벌써 어제 얘기가 됐어요.
먼저 수술하신 분들이 올려주신 후기에서 정보를 많이 얻어서 고마운 마음에 저도 후기를 써봤습니다. 한번에 쓰면 까먹고 안 쓰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바로바로 쓰다보니 무려 5주에 걸쳐 쓴 후기가...^^;
나중에 수술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저희 남매 수술 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신 실장님과 간호사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려요.


아 참~선생님 저희 수술 전후 사진 좀 제 메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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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참 기억에 남는 두 분입니다.

제가 쌍둥이 형제, 쌍둥이 자매, 모녀, 형제 돌출입수술 다 해 봤는데, 남매를 같은 날 돌출입 수술 해드린 것은 처음입니다.

 두분 다 너무 만족스러워하셔서, 저도 기쁩니다.

 아버님은 못 뵈었지만, 어머님 인상이 참 좋고 성품도 참 존경스럽던데, 좋은 부모님을 두셨고 제가 스펙의 하나인 외모에서도 빠지지 않게 만들어드렸으니^^ 앞으로 더 크게 잘 되실 거라고 믿습니다.

 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